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뉴스 엿보기

3300억원 교회연금으로 '고리대부업' 벌인 브로커

by 石右 尹明相 2015. 8. 2.



3300억원 교회연금으로 '고리대부업' 벌인 브로커


3000억 원에 달하는 교회 연금으로 사채업을 벌인 대출 브로커가 적발됐다.



서울수서경찰서는 31일 대한예수장로회 총회 연금재단 돈 3300억 원으로

고리 대출을 해 준 혐의로 대출 브로커 박 모씨를 검찰 송치했다고 밝혔다. 


대한예수장로회 총회는 1989년
교회 목사 등이 목사의 노후 생활 보장을 목적으로 설립한 재단이다.
재단은 설립 초기 부동산이나 증권회사 등에 투자해 규모를 불렸으나
더 높은 수입을 올리고자 사채업에 손을 댔다.
재단의 투자와 운용은 교회 목사와 장로 등으로 구성된 이사진 12명이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대출 브로커 박 씨를 통해 2012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연 8~30%의 고금리로 고리 대부업을 벌였다.


박 씨가 노린 대상은
주로 신용도가 낮아 은행 대출이 어려운 카지노나 건설 업체였다.
박 씨는 재단 돈을 업체 9곳에 14차례에 걸쳐 1660억 원을 빌려줬고
중개비로 25억 원을 챙겼다. 


박 씨는 사채 업계에서 유명한 큰 손이다.
그는 대출 심사과정에서 중개 수수료 명목으로 수억 원을 챙기는 것은 물론
대출을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 금리를 붙여 대부업체가 받을 수 있는
최고 금리 수준인 34.9% 이자를 챙겼다. 


경찰은 재단과 박 씨 간 돈이 오간 정황이 있는지 등을 비롯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