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0억원 교회연금으로 '고리대부업' 벌인 브로커
3000억 원에 달하는 교회 연금으로 사채업을 벌인 대출 브로커가 적발됐다.
서울수서경찰서는 31일 대한예수장로회 총회 연금재단 돈 3300억 원으로
고리 대출을 해 준 혐의로 대출 브로커 박 모씨를 검찰 송치했다고 밝혔다.
대한예수장로회 총회는 1989년
교회 목사 등이 목사의 노후 생활 보장을 목적으로 설립한 재단이다.
재단은 설립 초기 부동산이나 증권회사 등에 투자해 규모를 불렸으나
더 높은 수입을 올리고자 사채업에 손을 댔다.
재단의 투자와 운용은 교회 목사와 장로 등으로 구성된 이사진 12명이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대출 브로커 박 씨를 통해 2012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연 8~30%의 고금리로 고리 대부업을 벌였다.
박 씨가 노린 대상은
주로 신용도가 낮아 은행 대출이 어려운 카지노나 건설 업체였다.
박 씨는 재단 돈을 업체 9곳에 14차례에 걸쳐 1660억 원을 빌려줬고
중개비로 25억 원을 챙겼다.
박 씨는 사채 업계에서 유명한 큰 손이다.
그는 대출 심사과정에서 중개 수수료 명목으로 수억 원을 챙기는 것은 물론
대출을 연장할 경우에는 가산 금리를 붙여 대부업체가 받을 수 있는
최고 금리 수준인 34.9% 이자를 챙겼다.
경찰은 재단과 박 씨 간 돈이 오간 정황이 있는지 등을 비롯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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