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얼굴
눈을 감고
님의 얼굴을 그립니다.
연필도 없이
지우개도 없이
마냥 그리움으로
벅찬 추억으로
하얀 마음 도화지에
님의 얼굴을 그려봅니다.
님의 얼굴에
시선이 머물 때이면
계절을 잊습니다.
시간을 잊습니다.
잡다한 세상 것들이
잠신들 자리를 비워줍니다.
님의 얼굴이 그립습니다.
허공에다 그려보고
구름에다 그려보고
마음에다 그려보고
그러다간
포근히 감싸줍니다.
깊은 잠결 속에서도
밀려드는 시름 속에서도
님의 얼굴이 있습니다.
시선이 머물 때이면
가득한 행복으로
꿈꾸는 나를 봅니다.
1984년 / 尹明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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