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안에서
/ 石右 尹明相
희로애락이
세상을 품고 오르내리며
끊임없이 순환하는 작은 사회.
시간이 흔들리며 흐르는 공간에서
쏟아져 나오는 카타르시스.
그리고 나의 비좁은 여백.
가며가며
채워지는 사연들과
기억하기도 벅찬 시간이 쳇바퀴를 돈다.
신호등의 권력 앞에
의지를 접고 얌전해지면
사방에서 뛰쳐나오는 발걸음.
삶이 교차하는
사회의 마디마디를
사연을 품고 버스가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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