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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조

가랑비에 대한 잔상 - 尹明相

by 石右 尹明相 2017. 7. 21.

 

 

 

가랑비에 대한 잔상[殘像]

石右 尹明相

 

가금말

다락논은

늘 목마른 천수답

 

가랑비에

삽을 들고

뛰시던 아버지

 

논두렁

물꼬를 막고

쓸어 담던 빗물인데

 

* 가금말 - 부여 옥산의 비홍산 아래에 있는 뜸의 지명

 

* 한밭시조 31호(2019)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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