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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조

길(전국한밭시조백일장)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7. 9. 25.




(전국한밭시조백일장)

석우 윤명상


어디든 자리 잡고

사방으로 드러누워

누구나 밟고 가라

자신을 내어주니

길 따라 희로애락이 핏줄처럼 흐른다.


가다가 쉬더라도

말없이 기다리며

이정표 걸어두고

이리 오라 손짓하니

너와 나, 그 길을 따라 사랑도 나누었지.


오가는 사연들을

군데군데 새겨놓고

오랜 세월 켜켜이

추억으로 간직하며

한 번쯤 그리움 안고 걸어보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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