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전국한밭시조백일장)
석우 윤명상
어디든 자리 잡고
사방으로 드러누워
누구나 밟고 가라
자신을 내어주니
길 따라 희로애락이 핏줄처럼 흐른다.
가다가 쉬더라도
말없이 기다리며
이정표 걸어두고
이리 오라 손짓하니
너와 나, 그 길을 따라 사랑도 나누었지.
오가는 사연들을
군데군데 새겨놓고
오랜 세월 켜켜이
추억으로 간직하며
한 번쯤 그리움 안고 걸어보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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