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필 때
석우 윤명상
너의 이름을 가진 꽃잎은
이미 이름 속에서 곱게 피어나
가을을 설레게 했다.
어쩌면
짧은 가을이
이토록 긴 까닭도
진한 향을 꽃잎에 품은 너 때문이겠지.
너의 이름이 필 때에는
행복한 미소가 되어
구름이 비바람 몰고 올 때에도
너는 항상 활짝 웃었어.
오늘도
너의 이름으로 피는
가을 속으로 바람이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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