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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국화꽃 필 때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7. 10. 26.





국화꽃 필 때

석우 윤명상


너의 이름을 가진 꽃잎은

이미 이름 속에서 곱게 피어나

가을을 설레게 했다.


어쩌면

짧은 가을이

이토록 긴 까닭도

진한 향을 꽃잎에 품은 너 때문이겠지.


너의 이름이 필 때에는

행복한 미소가 되어

구름이 비바람 몰고 올 때에도

너는 항상 활짝 웃었어.


오늘도

너의 이름으로 피는

가을 속으로 바람이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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