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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사유[赦宥]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8. 3. 30.





사유[赦宥]

석우 윤명상

 

인간이 태어나서

평생을 매달고 가야 하는 족쇄.

더러는 족쇄의 여부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타고난 운명이려니 하고 산다.

스스로 벗어버릴 수 없는 짐 덩어리.

족쇄의 끔찍함을 모르니

매달고도 태연하게 한눈파는 것.

돌이킬 수 없는 파멸로 끌고 가는데도

눈앞의 만족에만 집착하는 곤고한 인생.

얽매인 사슬을 풀어버리는 것이

인생 최대의 시급한 숙제 아니던가.

그 족쇄를 푸는 유일한 열쇠는

골고다 언덕,

십자가에서 흘리시는 예수의 붉은 피다.

대속[代贖]을 위한 피를 쏟으며

십자가에서 싸늘한 주검이 되셨다.

대속으로 말미암아

나는 살고 그는 죽었으니

이제 그는, 나의 그리스도요

나는 그의 영원한 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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