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 ministry
/ 석우 윤명상
예배당은 나의 로시란테다.
오랜 세월 나와 함께 한
가장 날쌔고 용감한 근육질의 애마.
불신과 맞서 싸워야 하는
위대한 기사에게 어울리는 명마다.
성주로부터 기사 임명을 받고
산초의 시중을 받으며 악을 타파하고자 나섰다.
축복을 외치는 내게
산초는 교인답게 ‘아멘’을 외쳐댄다.
교회부흥을 훼방하는
저 악한 거인들이 가로막아도
끝까지 맞서 싸워 공주를 구하리라.
공주는 목회의 성공이고 메가처치니까.
누구라도 나를 막거나 말리지 마라.
부흥을 위해 위임받은 기사에게 포기란 없다.
비웃거나 야유는 믿음 없는 자의 소행일 뿐이다.
나는 천하무적의 기사다.
내 갑옷과 무기는 수천 년 이어온 거룩한 교권이며
누구도 나를 해하지 못한다.
내 사명을 다하기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로시란테, 힘을 내라.
너는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의 상징이다.
너는 세상에 둘도 없는 훌륭한 명마다.
산초여, 투덜대지 말라.
무조건 순종하고 충성하면 형통케 되리라.
나와 함께 한다는 것은 영광이다.
오, 아름다운 둘시네아 공주.
내 힘의 원천이여.
모두가 조롱한다 해도
나는 공주를 위해 멈추지 않으리다.
내 사명의 모든 것,
그리고 내 생애의 모든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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