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그리움이 스칠 때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8. 4. 19.





그리움이 스칠 때

/ 석우 윤명상

 

문득 그리움이

바람처럼 스칠 때가 있습니다.

작은 여운을 남기고

금세 사라지고 말지만

그 순간만큼은 행복을 안겨줍니다.

 

그러나 때로는

스치듯 왔던 그리움이

가슴 속 깊이 파고들어

마음을 마비시킬 때가 있습니다.

그 날은 모든 것이 혼미하여

고독한 그리움으로

하얀 가슴앓이를 해야만 합니다.

 

내 마음이

그리움에 쉬이 취하는 것은

스치는 그리움조차

하염없이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 石右의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을 떠나다 - 윤명상  (0) 2018.04.23
5월의 봄 - 윤명상  (0) 2018.04.20
봄비 - 윤명상  (0) 2018.04.05
대청호의 봄 - 윤명상  (0) 2018.04.04
산수유 마을에서 - 윤명상  (0) 2018.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