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에게 쓰는 편지
/ 석우 윤명상
다른 이들에게는
수시로 안부를 전하면서
정작, 나는
나를 깜빡 잊고 있었다.
나는 정말 안녕한지.
자신을 돌아볼 틈도 없이
주변만 둘러보다
나를 잊고 산 건 아니었는지.
'시 같은 삶'을 꿈꾸면서
삶이 시가 되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래, 이타를 위해
나 자신을 돌아보는
최소한의 이기는 있어야겠지.
아직도 먼 길,
흐트러짐 없이 나의 길을
그렇게 나아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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