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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내가 나에게 쓰는 편지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8. 7. 30.

 

 

내가 나에게 쓰는 편지

       / 석우 윤명상

 

다른 이들에게는

수시로 안부를 전하면서

정작, 나는

나를 깜빡 잊고 있었다.

 

나는 정말 안녕한지.

자신을 돌아볼 틈도 없이

주변만 둘러보다

나를 잊고 산 건 아니었는지.

 

'시 같은 삶'을 꿈꾸면서

삶이 시가 되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래, 이타를 위해

나 자신을 돌아보는

최소한의 이기는 있어야겠지.

 

아직도 먼 길,

흐트러짐 없이 나의 길을

그렇게 나아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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