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 석우 윤명상
이유 없는 분노가
거리를 활보하고
이유 없는 고독과 슬픔이
곁에서 함께 걸어가며
이유 없는 것들이
이유 없이 다가와 괴롭히는 세상.
이유 없는 아픔은
뼛속까지 찾아오고
이유 없는 다툼에
이유 없이 울어야 하는
나만의 사연으로 가득한 세상.
그렇게
이유 없는 세월이 쌓여갈지라도
이유 없는 것에 매달리지는 말자.
이유 없는 것의 틈바구니에는
살아야 할 이유가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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