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쿼바디스
/ 석우 윤명상
예수를 따르고
예수를 닮기보다는
예배당에 눈이 멀어
혀만 날름거리는 독사의 자식들.
책망에는 귀를 막고
비난에는 펄쩍 뛰며
거룩한 척 경건한 척
자신의 배를 불리기에만 급급한
가증한 위선자들.
무늬만 예수의 종이요
실상은 예수 위에 군림하며
낮은 곳은 멸시하고
높은 곳과 큰 교회만 탐하는
목이 곧은 신종 랍비들.
심판도 두려워하지 않는
회칠한 무덤이여.
슬프게도
그 이름은 바로 목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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