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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신(新)쿼바디스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8. 8. 29.





()쿼바디스

/ 석우 윤명상

 

예수를 따르고

예수를 닮기보다는

예배당에 눈이 멀어

혀만 날름거리는 독사의 자식들.

 

책망에는 귀를 막고

비난에는 펄쩍 뛰며

거룩한 척 경건한 척

자신의 배를 불리기에만 급급한

가증한 위선자들.

 

무늬만 예수의 종이요

실상은 예수 위에 군림하며

낮은 곳은 멸시하고

높은 곳과 큰 교회만 탐하는

목이 곧은 신종 랍비들.

 

심판도 두려워하지 않는

회칠한 무덤이여.

슬프게도

그 이름은 바로 목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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