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살 건우
/ 석우 윤명상
잠들기 전,
일곱 살 건우가
엄마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천연덕스레 말했습니다.
'엄마, 얼굴에 뭐 묻었어.'
'뭐가 묻었는데?'
'사랑~이'
그날 밤 엄마는
사랑이 잔뜩 묻은 얼굴로
환한 밤을 꿈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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