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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호주머니(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8. 10. 18.

 

 

 

호주머니

/ 석우 윤명상

 

여름엔

넣을 것 없어

홀쭉했던 호주머니가

날씨가 추워지며

배가 불룩해졌어요.

 

시린 손을

푹 넣으면

기다렸다는 듯

따뜻한 온기로 얼른

내 손을 감싸주지요.

 

 

*한밭아동문학 23집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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