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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양파 다듬기(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8. 10. 30.





양파 다듬기

/ 석우 윤명상

 

슬프지도 않은데

나는 훌쩍훌쩍 울어요.

 

이유도 없이

눈물을 줄줄 흘린답니다.

 

아무래도

옷을 벗길 때마다

부끄럼 타는 양파가

쳐다보지 말라며

눈물로 막는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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