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 이야기
/ 석우 윤명상
달님은
수줍음이
아주 많아요.
처음에는
한쪽 얼굴만
살짝 내밀다 가지요.
며칠 익숙해지면
얼굴을 반쯤 내밀고
살짝 웃어 주거든요.
그렇게 정이 든 다음에야
둥근 얼굴로
밤새 웃어 준답니다.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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