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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달님 이야기(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1. 19.

 

달님 이야기

/ 석우 윤명상

 

달님은

수줍음이

아주 많아요.

 

처음에는

한쪽 얼굴만

살짝 내밀다 가지요.

 

며칠 익숙해지면

얼굴을 반쯤 내밀고

살짝 웃어 주거든요.

 

그렇게 정이 든 다음에야

둥근 얼굴로

밤새 웃어 준답니다.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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