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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상처 위의 꽃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3. 23.




상처 위의 꽃

/ 석우 윤명상

 

봄비

지나간 자리에

햇빛이 내려앉아

아물지 않은

겨울의 상처를 핥는다.

 

상처가 아물고 나면

그 자리에 새살이 돋고

꽃이 피겠지.

 

그대

지나가며 남긴

가슴의 작은 상처에

사랑을 입히면

그리움이 꽃피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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