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
/ 석우 윤명상
진흙 속에서
연꽃이 피듯
고독에서
그리움은 피어납니다.
연꽃을 보며
맑지 못한 연못을
나무라지 않는 것은
그 속에서
연꽃이 피기 때문이지요.
고독을
탓할 수 없는 것도
그 속에서 그리움이
피어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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