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님과 분꽃
/ 석우 윤명상
오늘 밤에는
심술쟁이 구름이
초롱초롱 별님을
꼭꼭 숨겨 놓았어요.
그것도 모르고
노랑 빨강
단장한 분꽃들은
밤새 별님을 기다려요.
별님이 없는 이유를
말해주고 싶지만
밤새, 울까 봐
모른 채하고 말았어요.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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