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장맛비(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6. 29.

 

 

 

장맛비

/ 석우 윤명상

 

나도 가끔

엉엉 소리 내어

울고 싶을 때가 있어요.

 

꾸중을 듣거나

시험을 망쳤을 때는

더욱 그렇지요.

 

하늘도 요즘

꾸중을 들었는지

시험을 망쳤는지

며칠 째 펑펑 울고 있네요.

 

울고 나면

마음이 개운해지듯

하늘도 울고 나면

파랗게 맑아질 거예요.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 石右의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풍기(동시) - 윤명상  (0) 2019.07.08
구름 빨래(동시) - 윤명상  (0) 2019.07.01
준비물(동시) - 윤명상  (0) 2019.06.28
별님과 분꽃(동시) - 윤명상  (0) 2019.06.28
명아주(동시) - 윤명상  (0) 2019.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