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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별님과 분꽃(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6. 28.

 

 

별님과 분꽃

/ 석우 윤명상

 

오늘 밤에는

심술쟁이 구름이

초롱초롱 별님을

꼭꼭 숨겨 놓았어요.

 

그것도 모르고

노랑 빨강

단장한 분꽃들은

밤새 별님을 기다려요.

 

별님이 없는 이유를

말해주고 싶지만

밤새, 울까 봐

모른 채하고 말았어요.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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