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살이
/ 석우 윤명상
인생은
빈 것을 채워가는
과정이다.
벌거벗은
몸으로 왔으니
얼마나 허전할까?
태어나 우는 까닭도
빈 것을 채우고 싶은
욕망의 표현이 아니던가.
인생살이,
빈손을 채우거나
가슴을 채우거나
영혼을 채우며 산다지만
대부분은
허공을 채우려다가
떠날 때는 빈손뿐인걸.
남는 게 하나 있다면
육신을 뉠
작은 공간과
영혼을 위한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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