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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인생살이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7. 28.




인생살이

/ 석우 윤명상

 

인생은

빈 것을 채워가는

과정이다.

 

벌거벗은

몸으로 왔으니

얼마나 허전할까?

 

태어나 우는 까닭도

빈 것을 채우고 싶은

욕망의 표현이 아니던가.

 

인생살이,

빈손을 채우거나

가슴을 채우거나

영혼을 채우며 산다지만

 

대부분은

허공을 채우려다가

떠날 때는 빈손뿐인걸.

 

남는 게 하나 있다면

육신을 뉠

작은 공간과

영혼을 위한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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