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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인생길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8. 31.




인생길

/ 석우 윤명상

 

험하고 거친 길을

지나오면서는

힘들었노라 했지만

돌아보면

이리 편해도 되나 싶은 것이

인생길 아니던가.

 

분명한 것은

힘든 고빗길마다

손을 잡아주거나

등을 밀어주며

나보다 더 힘든 발걸음으로

함께 걸어온 그분이 있다는 것.

 

그게 아니라면

나는 아마도

저 멀리, 과거 어딘가에서

지금도 여전히

인생의 미로를

헤매고 있을는지 모를 일이다.

 

파도는 파도일 뿐,

배가 잠시 흔들린다 하여

멈출 수 없는 것처럼

인생길에서 만나는 파도도

지나고 보면

이리 편해도 되나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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