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길
/ 석우 윤명상
험하고 거친 길을
지나오면서는
힘들었노라 했지만
돌아보면
이리 편해도 되나 싶은 것이
인생길 아니던가.
분명한 것은
힘든 고빗길마다
손을 잡아주거나
등을 밀어주며
나보다 더 힘든 발걸음으로
함께 걸어온 그분이 있다는 것.
그게 아니라면
나는 아마도
저 멀리, 과거 어딘가에서
지금도 여전히
인생의 미로를
헤매고 있을는지 모를 일이다.
파도는 파도일 뿐,
배가 잠시 흔들린다 하여
멈출 수 없는 것처럼
인생길에서 만나는 파도도
지나고 보면
이리 편해도 되나 싶은 것이다.
'☞ 교훈. 신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권력을 위해서라면 - 윤명상 (0) | 2019.09.09 |
---|---|
청문회 - 윤명상 (0) | 2019.09.06 |
벌레 먹은 과일처럼 - 윤명상 (0) | 2019.08.22 |
인생살이 - 윤명상 (0) | 2019.07.28 |
내비게이션 - 윤명상 (0) | 2019.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