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한가위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9. 11.




한가위

/ 석우 윤명상

 

고향 생각이

점점 커지다가

둥근 보름달로 뜨는 날.

 

아버지는

익힌 찹쌀을

절구에 찧으시고,

 

어머니는

인절미 만드시던 모습이

휘영청 떠오르는 날.

 

때때옷 입고 재 넘어

큰집에 가던 그 시절의

그리움이 두둥실 떠오르고


그제나 지금이나

나이를 불문하고

마음은 보름달이 되는 날.




'☞ 石右의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인가 봅니다 - 윤명상  (0) 2019.09.16
가을 현상 - 윤명상  (0) 2019.09.12
오솔길 - 윤명상  (0) 2019.09.09
태풍이 지나다 - 윤명상  (0) 2019.09.07
스치는 것은 세월이다 - 윤명상  (0) 2019.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