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인가 봅니다
/ 석우 윤명상
그대가 생각나고
그리움이
밀려오는 것을 보면
가을인가 봅니다.
살아온 날들을 반추하며
숙연해지는 것은
인생도 열매처럼
익어가는 까닭입니다.
지금까지의 삶이
연극이었다면 좋겠습니다.
가을이 지나기 전
대본을 수정할 수 있으니까요.
흔들바위처럼
실바람에도
마음이 흔들리는 것은
가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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