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 석우 윤명상
고향 생각이
점점 커지다가
둥근 보름달로 뜨는 날.
아버지는
익힌 찹쌀을
절구에 찧으시고,
어머니는
인절미 만드시던 모습이
휘영청 떠오르는 날.
때때옷 입고 재 넘어
큰집에 가던 그 시절의
그리움이 두둥실 떠오르고
그제나 지금이나
나이를 불문하고
마음은 보름달이 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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