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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귀성길(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9. 13.




귀성길

/ 석우 윤명상

 

고속도로에

들어서면서부터

거북이걸음은 시작됐다.

 

가도 가도

도착할 시간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내 마음은 벌써

할머니 댁에 도착해 있는데

자동차는 느리기만 하다.

 

쌩쌩 달리던 자동차도

오늘은 내 마음의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