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 석우 윤명상
고속도로에
들어서면서부터
거북이걸음은 시작됐다.
가도 가도
도착할 시간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내 마음은 벌써
할머니 댁에 도착해 있는데
자동차는 느리기만 하다.
쌩쌩 달리던 자동차도
오늘은 내 마음의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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