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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石右의 동시

가을의 기도(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10. 2.




가을의 기도

/ 석우 윤명상

 

가을 햇볕이

비를 내려달라고

기도하나 봐요.

 

혼자 힘으로는

세상을

물들일 수 없기 때문이죠.

 

비가 내리고 나면

한결 빠르게

울긋불긋 물이 들거든요.

 

오늘도

비가 내리는 걸 보면

가을 햇볕이

기도한 게 분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