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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훈. 신앙시

생쥐를 위한 나라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10. 4.




생쥐를 위한 나라

/ 석우 윤명상

 

그는 자기가 키우는

생쥐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생쥐가 무슨 짓을 해도

오냐오냐 받아 준다.

 

남편 생쥐와 아내 생쥐,

새끼생쥐들이

동네 곳간을 축내고 훔쳐도

그저 웃으며 지켜볼 뿐,

 

생쥐 때문에 못 살겠다

사람들이 아우성을 쳐도

그것은 마을을 위한 거라며

생쥐를 두둔만 한다.

 

생쥐는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발뺌을 하며 우기고

그런 생쥐를 욕하지 말라며

그는 눈을 부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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