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리
/ 석우 윤명상
태양이 뜨고 지듯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것은
정해진 순리이고
순리는 모두에게 허락된
창조주의 은혜입니다.
순리 안에서
자기의 삶을 살아가는 것은
자유로운 의지이기에
오늘도 내 마음은
이리도 설레었나 봅니다.
세상의 한쪽에서는
나뭇잎을 채색하며 자랑하지만
또 다른 쪽에서는
낙엽이 되어
끝 모를 침묵의 기도를 하지요.
허수아비의 미소처럼
모두 떠난다 해도
웃을 수 있는 것은
보편적인 순리 안에서
주어진 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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