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대교를 건너며
/ 석우 윤명상
목포 압해도와
신안 암태도 사이에
바다를 가로질러 날아가는
천사가 있어요.
쪽빛 물결은
날개가 되어 펄럭이고
바람을 가르며
천사는 유유히 비상합니다.
거친 파도를 넘어
너와 나를 연결해주고
하나로 묶어주는
바다 위의 천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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