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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빨리빨리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10. 27.

 

 

 

빨리빨리

/ 석우 윤명상

 

세월도 빠른데

그 세월을 추월해버리는

빨리빨리문화.

 

그 덕에

빠른 경제성장도 이뤘다지만

세상에 어디,

빨리빨리 만 존재하랴.

 

그랬다면

홀로 가다가 어디쯤엔가

고꾸라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토끼에게

거북이가 있어야 했듯

빨리빨리 옆에는

느림과 게으른 사고도 있었을 터,

 

빨리빨리 사이에다

주변을 둘러보는 센스와

앉아 쉬는 여유도 챙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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