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빨리
/ 석우 윤명상
세월도 빠른데
그 세월을 추월해버리는
‘빨리빨리’ 문화.
그 덕에
빠른 경제성장도 이뤘다지만
세상에 어디,
빨리빨리 만 존재하랴.
그랬다면
홀로 가다가 어디쯤엔가
고꾸라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토끼에게
거북이가 있어야 했듯
빨리빨리 옆에는
느림과 게으른 사고도 있었을 터,
빨리빨리 사이에다
주변을 둘러보는 센스와
앉아 쉬는 여유도 챙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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