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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양파 까기(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11. 8.




양파 까기

/ 석우 윤명상

 

양파 껍질을 벗기며

양파 대신 내가 울었다.

 

더러운 옷은 양파가 벗는데

양파 대신 내가 후련했고

 

샤워는 양파가 하는데

양파 대신 내가 개운했다.

 

양파는 가만히 있는데

나 혼자 한바탕

울다 웃다 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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