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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11. 5.




은행나무

/ 석우 윤명상

 

우리 아파트

경비실 옆에는

은행나무가 있어요.

 

가을만 되면

은행나무와 경비아저씨가

아침부터 실랑이를 벌입니다.

 

은행나무가 밤새

아파트 길바닥에

노란 그림을 그려놓으면

 

경비아저씨는

더 예쁘게 그리라며

다짜고짜 지워버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