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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기다리던 첫눈인데(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12. 16.




기다리던 첫눈인데

/ 석우 윤명상

 

기다리던 첫눈이

스에서는

펑펑 내렸는데

 

우리 동네에는

아직도

숨바꼭질을 하고 있다.

 

오늘 아침,

땅이 젖어 있는 것을 보고

음지 어딘가에

혹시 숨어있지 않을까

구석구석 기웃거렸지.

 

녹다 만 눈이라도

찾을 수 있었다면

그것으로도 기뻤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