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석우 윤명상
불청객이 왔다.
강도며 절도다.
은밀하고 교묘하게
자신의 존재를 과시한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건강을 도둑질하고
목숨까지 앗아가는 독종,
애굽에서처럼
지구촌을 향한
열한 번째 재앙은 아닐까.
첨단 과학을 농락하고
바벨탑 경제력에 코웃음 치며
인간의 지혜와 능력까지
조롱하는 무서운 적.
그러한
바이러스 하나에도
쩔쩔매는 인간이기에
더 낮은 마음으로 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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