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인가 보다
/ 석우 윤명상
그대 그리움이
밀려드는 것을 보니
가을인가 보다.
땀 흘리며
헐떡이던 여름에는
문득 떠올리던 그대였지만
커피잔 속에
그대 그리움이
크림처럼 녹아드는 것은
가을이기 때문이다.
* 대전문예창작 제2호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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