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내리는 이유
/ 석우 윤명상
엄마 품을 떠나는
단풍이 서운해서일까?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이
아쉬워서일까?
그것도 아니면
바스락바스락
울고 있는 낙엽을
달래려는 걸까?
어쩌면
긴 겨울잠에 들기 전
땅에 떨어진 열매들에게
목을 축이라고
내리는 것인지도 몰라.
설명도 없이 내리는
가을비지만
분명 이유는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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