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오아시스
/ 석우 윤명상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면
시련의 바위와 아픔의 자갈,
갈등의 모레와 고민의 가시덤불이
널려있는 광야였다.
걸어가야 할 남은 세월도
역시 광야겠지만 그럼에도,
힘듦을 금세 잊어버리고
의연히 갈 수 있는 것은
오아시스가 있기 때문이다.
포근한 햇살 같은 그대의 미소와
모닥불 같은 따뜻한 그대의 손길,
새벽이슬 같은 그대의 사랑은
우리가 미처 몰랐지만
지나고 보니 그것은 모두
힘듦을 잊게 한 오아시스였다.
광야의 한 해가 저물어가는 지금,
고단한 광야 길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작은 오아시스가 되어준다면
광야는 행복이었노라고
훗날, 웃으며 회상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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