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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삶의 오아시스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0. 12. 31.

 

 

삶의 오아시스

       / 석우 윤명상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면

시련의 바위와 아픔의 자갈,

갈등의 모레와 고민의 가시덤불이

널려있는 광야였다.

 

걸어가야 할 남은 세월도

역시 광야겠지만 그럼에도,

힘듦을 금세 잊어버리고

의연히 갈 수 있는 것은

오아시스가 있기 때문이다.

 

포근한 햇살 같은 그대의 미소와

모닥불 같은 따뜻한 그대의 손길,

새벽이슬 같은 그대의 사랑은

우리가 미처 몰랐지만

지나고 보니 그것은 모두

힘듦을 잊게 한 오아시스였다.

 

광야의 한 해가 저물어가는 지금,

고단한 광야 길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작은 오아시스가 되어준다면

광야는 행복이었노라고

훗날, 웃으며 회상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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