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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겨울은 추웠다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1. 10.

 

 

겨울은 추웠다

     / 석우 윤명상

 

한파에 움츠린 겨울,

말로만 듣던 북극보다

더 춥다는 말에

그 정도였어?

뭔지 모를 우쭐함이 생긴다.

 

그러면서

마음이 움츠러드는 것은

겨울의 위엄이겠지만

우쭐하는 거드름까지는

얼리지를 못한다.

 

그래, 이 추위에

하나쯤 버티는 게 있어야지.

이래 봬도

북극보다 더 추운

겨울의 한복판에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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