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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대가가 있다는 것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1. 18.

 

 

대가가 있다는 것

     / 석우 윤명상

 

세상 모든 일에는

크고 작은 대가를 동반한다.

아롱아롱 내리는 함박눈은

그 자체만으로 예술이고

감동이며 멋진 시가 되지만

그 낭만 때문에

친구와의 약속을 미뤄야 했다.

 

폭설에 미끄러운 길이며

눈 녹은 질퍽한 도로는

낭만을 위한 대가였다.

 

대가의 크기는

존재의 가치를 가늠하기에

대가를 치르는 일은

그 달콤함을 누리는 일이다.

 

대가는 대게 반대편에서 온다.

눈물과 기쁨,

고생과 성공,

인내와 행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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