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가 있다는 것
/ 석우 윤명상
세상 모든 일에는
크고 작은 대가를 동반한다.
아롱아롱 내리는 함박눈은
그 자체만으로 예술이고
감동이며 멋진 시가 되지만
그 낭만 때문에
친구와의 약속을 미뤄야 했다.
폭설에 미끄러운 길이며
눈 녹은 질퍽한 도로는
낭만을 위한 대가였다.
대가의 크기는
존재의 가치를 가늠하기에
대가를 치르는 일은
그 달콤함을 누리는 일이다.
대가는 대게 반대편에서 온다.
눈물과 기쁨,
고생과 성공,
인내와 행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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