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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추워야 사는 사람(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1. 11.

 

추워야 사는 사람

     / 석우 윤명상

 

나는 세 겹 네 겹

옷을 겹쳐 입고도

발을 동동 구르는데

한겨울 한파에도

맨몸으로 버티는 눈사람.

 

집에 데려와

탁자 위에 두고 싶지만

샤워도 시켜주고 싶지만

추운 게 좋아

밖에 있는 것이 좋아

싱글벙글 웃는 눈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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