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내리는 날
/ 석우 윤명상
북극보다 추운
한파에 놀란 마음을
달래기라도 하듯
비를 뿌리며 겨울이
감성팔이를 한다.
마냥 추운 것만은 아니라며
매섭고 차가운 것이
겨울의 전부는 아니라며
부슬부슬 비를 뿌린다.
비가 그치고 나면
다시 한파라는데
겨울은 또 어떤 모습으로
어떤 감성을 보여줄까.
꽁꽁 얼어붙던지
펑펑 눈을 뿌리던지
오늘처럼 비를 쏟아내던지
겨울은 겨울 나름의
다양한 사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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