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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그리운 향기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2. 2.

 

 

그리운 향기

     / 석우 윤명상

 

손자 손녀가 태어나고

가끔 찾아올 때면

아내의 잔소리는 추가된다.

씻었어?

 

아이들이

노인 냄새를 싫어한다며

하는 말이지만

나는 지금,

그 노인 냄새가 그리운 나이다.

 

오래전 떠나가신

임들의 체취를

다시 느낄 수 없다는 것이

내게는 슬픔이지만

아이들을 위해

그 향기를 씻어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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