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향기
/ 석우 윤명상
손자 손녀가 태어나고
가끔 찾아올 때면
아내의 잔소리는 추가된다.
씻었어?
아이들이
노인 냄새를 싫어한다며
하는 말이지만
나는 지금,
그 노인 냄새가 그리운 나이다.
오래전 떠나가신
임들의 체취를
다시 느낄 수 없다는 것이
내게는 슬픔이지만
아이들을 위해
그 향기를 씻어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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