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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비 다음에 눈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2. 16.

 

 

 

비 다음에 눈

     / 석우 윤명상


어제는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눈이 내린다.

어제는 봄날이었고

오늘은 한파주의보다.

 

하루 사이에

어찌 저리

변할 수 있겠느냐 하겠지만

인생이란 그런 거다.

 

따뜻할 때가 있으면

추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면

슬플 때도 있는 것.

 

네 마음이

변한 듯싶어 서운했지만

사실, 알고 보면

네가 아닌

내가 변한 것이었음을

날씨를 보며 알았다.

 

어제와 오늘이

전혀 다른 성깔로

바뀌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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