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떡국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2. 12.

 

 

떡국

   / 석우 윤명상

어릴 때는

나이 한 개

더 먹는 재미로

설날 아침, 떡국을 먹었다.

 

때로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몇 개의 나이를

한꺼번에 먹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쌓여 온 나이가 무거워

그만 먹고 싶은데

설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먹음직스러운 나이가

밥상 위에 차려진다.

 

 

'☞ 石右의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의 의미 - 윤명상  (0) 2021.03.02
비 다음에 눈 - 윤명상  (0) 2021.02.16
로드킬 - 윤명상  (0) 2021.02.05
그리운 향기 - 윤명상  (0) 2021.02.02
또 다른 봄을 기다리며 - 윤명상  (0) 2021.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