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한 송이
/ 석우 윤명상
옷감을 재단하거나
무늬를 디자인도 없이
하룻밤 새, 뚝딱
예쁜 꽃송이를
저리도 많이 만들어 놓았다.
꽃 한 송이
만들지 못하는
만물의 영장이라니
이름도 없는 작은 들꽃에도
머리 숙여 우러러볼 일이다.
* 동구문학 제 22호에 수록
'☞ 石右의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순 앞에서 - 윤명상 (0) | 2021.05.13 |
---|---|
인생의 책갈피 - 윤명상 (0) | 2021.04.19 |
꽃이 진다 - 윤명상 (0) | 2021.04.06 |
봄이니까 - 윤명상 (0) | 2021.03.27 |
호반의 봄날 - 윤명상 (0) | 2021.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