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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꽃 한 송이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4. 13.

 

 

꽃 한 송이

     / 석우 윤명상

 

옷감을 재단하거나

무늬를 디자인도 없이

하룻밤 새, 뚝딱

예쁜 꽃송이를

저리도 많이 만들어 놓았다.

 

꽃 한 송이

만들지 못하는

만물의 영장이라니

이름도 없는 작은 들꽃에도

머리 숙여 우러러볼 일이다.

 

 

* 동구문학 제 22호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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