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꽃의 추억
/ 석우 윤명상
산비탈의 오월을
하얗게 물들인
아카시아꽃을 보노라면
가슴속의 추억이
파랗게 돋아난다.
소를 몰고 풀을 뜯기며
간식을 먹듯
아카시아꽃을 따서
군것질을 하던
달콤한 어린 시절과
한 소쿠리
아카시아꽃을 따다가
쌀가루에 버무려
설기를 만들어 주시던
어머니의 미소.
그렇게
오월의 산언저리는
아카시아꽃이
어머니의 미소로 피어나는
추억의 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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