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수건(동시)
/ 석우 윤명상
떠날 때가 되니
여름이
주룩주룩 눈물을 흘려요.
하늘에 있는
모든 구름 수건이
흥건히 젖을 만큼
닦고 닦아도
눈물은 멈출 줄 몰라요.
무슨 사연인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계절도 떠날 때는
마음이 아픈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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