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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구름 수건(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8. 25.

 

구름 수건(동시)

       / 석우 윤명상

 

떠날 때가 되니

여름이

주룩주룩 눈물을 흘려요.

 

하늘에 있는

모든 구름 수건이

흥건히 젖을 만큼

닦고 닦아도

눈물은 멈출 줄 몰라요.

 

무슨 사연인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계절도 떠날 때는

마음이 아픈가 봐요.